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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 만의 귀환, 정태춘 박은옥의 '집중호우 사이' 콘서트

    13년을 기다린 이유가 있습니다. '정태춘 박은옥'이 돌아왔습니다. 감동적인 무대와 전시, 그리고 문학 프로젝트까지, 단순한 복귀가 아닌 '문화의 선언'이 시작됩니다. 아직 이 소식을 모른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새 앨범 『집중호우 사이』는 노래 그 자체로 하나의 시집이며, 정태춘의 문학적 역량이 응축된 작품입니다. 기억하세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음악이 아닌, 한 세대의 역사와 감정을 담은 예술입니다.




     

     

     

     




    정태춘, 문학의 영역으로 돌아오다

    2025년 3월 25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태춘과 박은옥은 그들의 12번째 정규앨범 『집중호우 사이』를 공개했습니다. 2012년 발표한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무려 13년 만의 신보입니다.

     

    "오늘날의 상황에서도 야만의 벽을 돌파하는 힘을, 지성의 힘을, 양식의 힘을 사람들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태춘

    정태춘은 음악보다 문학에 대한 갈망으로 새 앨범을 시작했습니다. '밥 딜런', '레너드 코헨', '비틀즈'의 가사들을 통해 작곡에 대한 영감을 다시 얻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집중호우 사이』입니다. 2019년 다큐멘터리 '아치의 노래, 정태춘'에서 "이제 더 이상의 새 노래는 없을 것"이라고 했던 그의 마음을 돌려놓은 것은 긴 시간 동안의 깊은 문학적 사유였습니다.

    "내 안에서 노래가 나왔고 그걸 들려주고 싶었다. '정말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 하나였다." - 정태춘

    12집 『집중호우 사이』, 곡마다 시가 흐르다

    이번 앨범은 단순한 음반이 아닙니다. "노래 시집"이라는 표현처럼, 각각의 곡이 시적 감수성과 문학적 언어로 가득합니다. 10곡 중 8곡은 정태춘이, 2곡은 박은옥이 노래합니다.

    박은옥은 앨범의 타이틀곡인 '집중호우 사이'에 대해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 내가 흠뻑 비를 맞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그 빗속에서 몸만 젖는 게 아니고 마음까지 다 젖어드는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트랙 곡명 보컬
    1 기러기 정태춘
    2 도리 강변에서 정태춘
    3 엘도라도는 어디 정태춘
    4 민들레 시집 박은옥
    5 나의 범선들은 도시를 떠났다 정태춘
    6 솔미의 시절 정태춘
    7 집중호우 사이 정태춘
    8 폭설, 동백의 노래 박은옥
    9 정산리 연가 정태춘
    10 하동 언덕 매화 놀이 정태춘

     

    『노래여, 벽을 깨라』 - 음악을 넘어 문학으로

     

     

    이번 앨범은 단독 프로젝트가 아닌, 정태춘 박은옥의 2025년 문학 프로젝트 '노래여, 벽을 깨라'의 일환으로 발매됩니다. 이들은 상식과 고정관념의 벽, 격식과 규범의 벽, 독점과 차별의 벽, 장르의 벽, 두려움의 벽 등을 부수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올해로 정태춘·박은옥 두 사람이 함께 활동한 지 45년이 되었습니다. 1978년 『시인의 마을』로 데뷔한 이후, 그들은 한국 대중음악사와 사회운동사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학과 음악의 결합, 『나의 시, 나의 노래』 전국 투어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 행사가 아닙니다. 시 낭송, 사진, 붓글 영상이 함께 어우러져 "문학적인 무대"라는 새로운 형식을 보여줍니다.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서울까지 전국 투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도시 일정 장소
    부산 5월 17~18일 시민회관
    대구 5월 24일 수성아트피아
    울산 6월 7일 문화예술회관
    서울 6월 17~2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노래여, 노래여』 붓글 전시와 신간 출간

     

    정태춘의 붓글 전시 『노래여, 노래여』가 6월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립니다. 그의 문학적 조형 작업의 결정판이며, 같은 이름의 붓글집도 함께 출간됩니다.

    또한 『집중호우 사이』는 가사집이자 시집으로 출간되며, 발표곡 외에도 미공개 시와 붓글 텍스트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1994년 한울출판사에서 발행된 노래집 '정태춘'·'정태춘 2'도 31년 만에 복간된다고 합니다.

     

    정태춘 박은옥, 음악과 저항의 45년

     

     

    1954년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난 정태춘은 1978년 『시인의 마을』로 데뷔했습니다. 서정성과 사회성을 모두 아우르는 노랫말을 직접 쓰고 국악적 특색이 녹아있는 음률에 실어 한국의 대표적인 음유시인으로 불려왔습니다.

    1980년 5월 박은옥과 결혼한 정태춘은 1980~1990년대 거리집회에 참여하는 등 군사독재 정부와 맞섰고, 1990년대 음반 사전심의 제도를 거부하며 비합법 음반인 『아, 대한민국···』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그를 기소했고, 정태춘은 위헌법률심판제청을 내는 등 사전심의 폐지 운동을 펼쳐 1996년 헌법재판소의 '가요 사전심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마지막 음반일 수도 있다. 다시 태어나면 또 음악인이고 싶다." - 박은옥

    Q&A

     

    Q. 『집중호우 사이』는 어떤 앨범인가요?
    A. 정태춘이 13년 만에 발표한 정규 12집으로, 문학적 감성과 사회적 성찰이 깃든 10곡이 수록된 앨범입니다. 단순한 음반이 아닌 '노래 시집'으로서의 가치를 지닙니다.

    Q. 박은옥의 참여는 어느 곡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A. '민들레 시집', '폭설, 동백의 노래' 두 곡에서 그녀의 청아한 보컬을 들을 수 있습니다.

    Q. 부산 공연은 어떤 형식인가요?
    A. 음악, 시 낭송, 사진과 영상이 결합된 문학적 무대 형식으로, 시각적 감동과 청각적 감동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단순한 음악 공연이 아닌 복합 문화 예술 공연입니다.

    Q. 전시와 책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전시는 6월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리며, 관련 책은 예스24 등 주요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Q.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노래는 문학이다." 시대의 벽을 노래로 넘고자 하는 정태춘의 예술적 고백이자 선언입니다. 상식과 고정관념, 격식과 규범, 독점과 차별, 장르, 두려움의 벽을 깨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정태춘과 박은옥의 이번 프로젝트는 단지 음악의 귀환이 아닙니다. 그것은 문학, 예술, 그리고 인간의 감정을 다시 회복시키는 문화적 대화의 시작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단지 듣는 음악이 아니라, 느끼고 공감하는 '문학적 음악'을 경험해보세요. 5월부터 시작되는 전국 투어는 그 여정의 첫걸음입니다.

    부산에서 시작되는 음악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민회관에서 펼쳐질 감동의 무대, 놓치지 마세요.

    당신이 기다리던, 진짜 노래가 시작됩니다.